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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해지가 고민이 된다면?
한때 ‘국민 재테크 1순위’로 불리던 청약통장이 요즘은 애물단지처럼 느껴진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고분양가와 강화된 대출규제로 인해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실제 계약과 입주까지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청약통장을 해지하고 다른 투자처로 자금을 돌리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 고민도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청약통장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
청약통장은 단순한 저축상품이 아니라 무주택자에게 주어지는 ‘기회’에 가깝습니다. 특히 무주택 기간, 납입 횟수, 납입 금액은 시간이 쌓일수록 다시 만들기 어려운 자산이 됩니다.또한 공공분양, 신혼희망타운, 생애최초 특별공급 등은 여전히 청약통장이 필수인 경우가 많습니다. 향후 분양가 상한제 지역이나 공공주도 공급이 확대될 경우, 오래 유지한 청약통장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청약통장은 유지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매달 2만~10만 원 수준으로 부담 없이 유지하면서 ‘보험처럼’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완전히 해지하기보다는 유지 전략을 택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청약통장을 해지해도 되는 경우
반대로 모든 사람에게 청약통장 유지가 정답은 아닙니다.이미 1주택자이거나, 향후 청약 계획이 거의 없는 경우라면 활용도가 크게 떨어집니다. 특히 수도권 고분양가 아파트는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DSR 규제, 중도금 대출 한도, 잔금 부담으로 실질적인 자금 여력이 따라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청약통장에 묶여 있는 자금을 ETF, 연금계좌, 채권형 상품 등 다른 금융상품으로 분산 투자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해지 시에는 그동안 쌓아온 납입 인정 기간과 청약 자격이 모두 사라진다는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청약통장 해지 말고 ‘담보대출’이라는 선택지도 있다
청약통장을 유지하면서도 자금이 필요할 경우, 청약통장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이는 청약 자격과 납입 이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일시적인 자금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해지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청약통장 담보대출은 주로 주택도시기금 청약저축이나 주택청약종합저축을 대상으로 하며, 납입한 금액 범위 내에서 대출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납입금의 약 90% 이내에서 대출이 가능하고, 신용대출과 달리 DSR 규제 적용이 비교적 완화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금리가 은행마다 다르며 2025년 기준으로 연 3%대 초반부터 ~ 6%대까지 다양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물론 정확한 금리는 은행별로 다르므로 상담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청약통장을 해지하지 않기 때문에 무주택 기간, 납입 횟수, 청약 자격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청약통장 담보대출 이용 방법
청약통장 담보대출은 절차도 비교적 간단한 편입니다.
- 청약통장 개설 은행 확인
청약통장을 만든 은행에서만 담보대출 신청이 가능합니다. - 영업점 방문 또는 모바일 앱 신청
일부 은행은 비대면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분증만 있으면 진행할 수 있습니다. - 대출 한도 및 금리 확인
납입금액 기준으로 한도가 산정되며, 대출 실행 전 금리와 상환 조건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대출 실행 후 통장 유지
대출 기간 동안에도 청약통장은 유지되며, 기존 납입 이력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해지·유지·담보대출, 어떤 선택이 맞을까?
청약통장 해지는 ‘포기’가 아니라 ‘전환’이 되어야 합니다. 해지를 고민한다면, 그 자금을 어디에 어떻게 활용할지까지 함께 설계한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청약통장을 해지할지, 유지할지, 혹은 담보대출을 활용할지는 개인의 주거 계획과 자금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청약통장은 지금 당장 수익을 내는 상품은 아니지만, 주거 선택권을 확보하는 장기 전략 도구입니다. 당장 내 집 마련 계획이 없다고 해서 무조건 해지하기보다는, 최소 금액으로 유지하면서 시장 상황을 지켜보는 전략도 충분히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당장 목돈이 필요하지만 청약 기회를 완전히 포기하고 싶지 않다면, 담보대출은 충분히 현실적인 절충안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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