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이율이 떨어지면 보험료가 왜 오를까?
“예정이율이 낮아졌대. 그래서 보험료가 오른다는데, 이게 무슨 말이지?”
많은 분들이 보험 상담 중 이런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거예요. ‘예정이율’이라는 말 자체가 어렵게 느껴지지만, 알고 보면 아주 단순한 개념이에요. 오늘은 이 예정이율이란 게 무엇이고, 왜 보험료와 연결되는지를 쉽게 풀어드릴게요.
예정이율이란?
보험회사가 “우리가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를 운용해 어느 정도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예상하는 이자율을 예정이율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보험사가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를 3% 이율로 굴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
미래에 필요한 자금(예: 보험금 지급)에 대비해 덜 걷어도 되는 거예요.
즉, 예정이율이 높으면 보험사가 돈을 잘 굴릴 수 있다는 뜻이고,
이 경우 고객에게는 보험료를 조금만 내도 미래 보험금(고객에게 보상해 주는)이 마련되는 거죠.
예를 들어 계산해 볼까요?
보험회사가 65세에 1억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해볼게요.
예정 이율 | 보험사가 지금 걷는 보험료 |
3.0% | 약 770만 원 |
1.5% | 약 870만 원 |
어때요?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보험사가 이자로 벌 수 있는 돈이 줄어들기 때문에,
그만큼 보험료를 더 걷어야 1억 원을 준비할 수 있게 되는 거예요.
결국 이렇게 정리할 수 있어요
- 예정이율 ⬇
→ 보험사가 굴려서 벌 수 있는 수익 ⬇
→ 고객에게서 걷어야 할 보험료 ⬆
이 공식이 바로 보험료 인상의 핵심 이유입니다.
참고로, 예정이율은 시중 금리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요
최근처럼 저금리 또는 금리 변동이 심한 시기에는 보험사들도 수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예정이율을 낮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결과, 같은 보장을 받더라도 보험료가 예전보다 더 비싸게 느껴질 수 있는 거예요.
예정이율은 시중금리에 따라 움직인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정하지만, 실제로는 시중금리(시장금리)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아요.
시중금리가 높으면?
보험사가 고객의 돈을 굴려 수익을 더 낼 수 있음→ 예정이율을 높게 책정→ 고객 보험료 낮아짐
시중금리가 낮으면?
투자 수익이 줄어듦→ 예정이율을 낮춰야 함→ 고객 보험료가 오름
보험은 단순히 ‘보장금액’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보장을 준비하는 금융 구조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정이율이 낮아졌다는 건 보험회사가 고객의 보험료를 운용할 여력이 줄었다는 뜻이고, 그만큼 고객은 더 많은 보험료를 부담해야 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시길 추천드립니다. 하반기에 보험사별로 예정이율이 내려간다고 하니 보험 가입을 고려하는 분이 계시다면 미리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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